6월 19일, 이정규 생태심리연구소장님의 차분하고 집중력 있는 안내로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생물다양성 탐사단’ 두번째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새들도 숨을 죽이고 있는 오후, 폭염에 더욱 잘 무장한 탐사단은 고요한 산책로를 걸으며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자연에 몸을 감춘 새를 찾고 소리에 귀기울였습니다. 땀이 비오듯 흘렀지만, 함께 걸으며 눈 호강해서 좋았다고 말씀해 주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파랑새의 붉은 부리와 두 발, 꾀꼬리의 괴성, 마치 정찰하러 온 듯 강에서부터 날아올라 우리 머리 위를 한 바퀴 돌고 내려간 흰뺨검둥오리, 부모를 기다리던 아기 딱새, 강변 모래사장에 무리 지어 있던 흰 나비들과 어린 알락할미새, 여섯 시 넘어 울기 시작한 개구리들, 지원이가 발견한 손톱만한 산개구리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안에 담긴 것은 무엇일까, 숨은그림찾기는 이어집니다. 

3회차는 6월25일(일요일) 한탄강댐 물문화관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회차는 이지원 서울시립대 교수님이 수고해 주십니다.

Portfolio I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