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조 수칙

1. 묵언默言 Silence

가능한 한 침묵 속에서 탐조하기를 권합니다.
새들은 수많은 천적들에 둘러싸여 삽니다. 낯선 인기척은 새들을 멀리 날게하거나 숨게합니다. 대화가 필요할때는 최소한의 동작과 소곤거리는 톤으로, 짧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새들이 사는 숲, 혹은 강가에서 고요한 침묵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2. 간격 Distance

새와의 일정한 거리는 필수 입니다.
특히 두루미는 수백 미터 떨어진 사람의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으며, 새와 최소한의 간격을 유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새와 나의 관계가 훨씬 가까워질 것 입니다.

3. Let it be

그냥 그대로 두면 됩니다.
새를 관찰하거나 사진에 담을 때, 새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다치지 않도록 합니다. 탐조에서 가장 능동적인 활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입니다.